레드 모자이크 구피를 키우고 있습니다. 춘자네 수족관에서 입문용 구피로 분류되어 있고, 숫놈2, 암놈3 세트로 나와서 입양을 해보았습니다. 우선 레드모자이크 구피가 무척 튼튼합니다. 보통 근처 수족관이 아니라 장거리 택배로 구입하는 경우 민감한 어종들은 시름시름 앓다가 용궁(?) 가는 경우가 많은데, 다행히 레드모자이크 구피들이 무척 튼튼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2세들을 퐁퐁 낳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2자 어항 주종이 레드모자이크로 뒤덮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 안이쁘다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꼬리 부분이 모자이크 형태가 나오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는 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검색을 해보시면 모자이크 계열 발색이 제대로 구현되면 정말 화려하고 예쁜 구피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레드모자이크 숫컷의 경우 하늘하늘 거리는 꼬리가 참 매력적입니다. 암컷이야 뭐 수수하다 못해 거무튀튀함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꼬리 맨 끝부분은 붉은 색이 나타나서 나름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발색이 어느정도까지 올라오는지 모르겠지만, 강렬하게 붉은색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고, 오렌지빛에 더 가까운것 같습니다. 숫컷들이 좀더 많이 있었으면 예쁠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암컷들이 굉장히 피곤해 집니다. 숫컷이 계속 구애의 행동을 하면서 암컷 꽁무니를 쫓아다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 것이죠.
사실 붉은 색은 미키마우스플래티가 더 강렬하네요. 여러모로 저렴한 라인의 구피들이라 발색부분은 내려놓고 경험삼아 길러야 겠습니다. 여러가지 구피들을 키워보네요. 수수한건 EMB구피와 비슷할듯합니다.
스마트폰카메라로 촬영하는지라, 예쁜 사진을 건지기는 힘드네요. 하도 똥꼬발랄해서, 손만 가까이 가도 먹이주는 줄 알고, 전면으로 모여듭니다. 손을 따라서 다니는게 또 귀엽습니다.
오늘은 물생활 일기같네요. 한때 이런 물고기를 키웠지 하는 느낌으로 이 글을 내년에 보면 또 새롭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즐거운 물생활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