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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리더기 포크3를 작년에 큰맘 먹고 구입했습니다. 작은 크기의 단말기로 어디서나 꺼내고, 들고 읽기 쉬운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6인치 짜리가 20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서, 사실 선뜻 구입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독서를 향한 열정이(?) 불일듯이 일어나서 어쩔 수 없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사고 싶어지는 병에 걸린것 같습니다.)

작년부터 포크3로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을 리뷰해봅니다. 우선 안드로이드 시스템이지만 같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다릅니다. E-ink 단말기의 한박자 느린 실행은 실시간 반응하는 스마트폰에 익숙해진 우리 정서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그래서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사용해야 합니다. 그나마 포크3가 국내에서 나온 단말기들 보다는 빠릿빠릿한거라 들었습니다.

장점 몇 가지

시력보호

6인치라는 작은 크기는 스마트폰과 별반 차이가 안나는 것 같지만, 폭이 스마트폰과 다릅니다. 가로가 좀더 길고, 세로는 좀더 짧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책 읽기는 포크3 단말기가 더 편했습니다. 그리고 눈이 좀더 편했습니다. 사실 E-ink화면의 장점이고, 시력보호를 위해서 Ebook단말기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확실히 이잉크 쪽이 스마트폰의 맑고 쨍한 화면보다 나았습니다. 마치 종이 책을 읽는듯한 느낌아닌 느낌입니다.

긴배터리 대기시간

포크3가 좋은 점은 배터리타임이 길다는 점입니다. 한번 충전해서 제법 오래 쓸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일정시간 책을 읽지 않으면 자동으로 절전이 아닌 전원이 꺼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 처럼 대기 모드로 하루 종일 켜져 있는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다시 부팅을 하는데 시간이 제법 걸립니다. 하지만 책을 읽기 전에 마음의 준비를 하면 되기 때문에 이런 사소한 불편함은 감수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과정이 있기 때문에 배터리 타임이 제법 오래가고, 대기 시간도 엄청 오래 갑니다. 그래서 며칠에 한번씩 충전을 해주면 됩니다. 하루에 10시간씩 책을 보시는 분은 아마 다르겠지만 저 처럼 가볍게 책을 한두시간 쯤 읽으신다면 배터리 충전 때문에 귀찮은 일은 없을 겁니다.

가벼움 & 그립감

가볍습니다. 제 스마트폰이 S note10+인데, 두개를 비교해 보면 포크3가 약간 더 가볍게 느껴집니다. 또한 그립감도 들고 읽기에 참 편했습니다. 그래서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어디서든지 꺼내서 읽기 쉽고, 누워서도 편했습니다.

책 읽을 때

책 읽을 때 저는 스캔 해서 보는 책들이 많습니다. 집에 있는 수백권의 책을 거의 다 스캔 작업을 해 두었습니다. 그래서 포크3로 언제든지 원하는 책을 다운받아서 보고 있습니다. 스캔한 책의 경우 가로그립으로 보는데, 거의 불편함이 없었습니다.(물론 전공책이나 이런 것은 아이패드로 보는게 더 낫다고 합니다. 전공서적 볼일은 없어서….) 일반적인 책들의 경우 가로로 길게 화면을 설정해서 사용하면 글자 읽는데 부족함이 없었고, 오히려 더 집중이 잘되었습니다. 물론 속독하는 분들에게는 자주 그리고 빠르게 문단을 넘겨야 하기 때문에 큰 단말기로 가는게 맞겠지만 저처럼 소소하게 책보는 사람에게는 아주 적당하고 좋은 크기로 글자들이 나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야외에서는?

실내 뿐만 아니라 야외에서, 햇빛이 밝을 때에도 잘 보입니다. 그래서 공원에 산책 가거나 야외에서 책을 읽을 때 글자들이 선명하게 잘 보였습니다. 가볍고, 작고, 잘보이니까 어디서나 독서를 할 수 있습니다.(물론 야외에서는 아주 가끔 독서를 합니다.) 캠핑 좋아하시는 분은 밀리의 서재 같은 거나 스캔본 책을 가지고 가면 하루 종일 읽을 수 있겠습니다.

기타 장점

저도 밀리의 서재 구독해서 보고 있는데, E-ink단말기로 보는 것이 스마트폰으로 보는 것 보다 좋았습니다. 확실히 좀더 집중력있게(스마트폰은 계속 다른 알림들이 오죠. 특히 카톡, 쓸데없는 전화와 스팸, 메일 …. ) 책을 볼 수 있는 것이 장점 아닌 장점이었습니다.

또 포크3의 경우 안드로이드 playsotre가 지원되기 때문에 필요한 모든 것을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게임은 깔지 않았습니다.)

저는 포크3에 기본으로 깔려있는 책 읽는 어플로 주로 읽는데, xodo나 다른 앱보다 자체 앱이 더 편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계속 자체 앱으로 읽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 . .

결론적으로, 포크3가 아직도 쓸만한가? 혹시 아직도 당근에서 구입해서 쓸만한가를 물으신다면, 저의 대답은 네 쓸만합니다! 단순히 책을 읽으신다면 사실 이 정도 사양으로 충분합니다. 앞으로 5년은 더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보통 하나의 이북 독서 단말기를 오래 쓰더군요.) 혹시나 좀더 욕심을 내신다면 요즘 나오는 좀더 큰 화면에, 펜이 지원되서, PDF에 글쓰기가 가능한 버전도 있습니다. 그러나 항상 들고 다니기에는 좀 부담이 되는 10인치 이상의 크기가 되겠습니다. 포크3는 잠바(?) 안주머니에 들어가고, 심지어 양복 안주머니에도 들어갑니다. 제가 그렇게 들고 다니거든요.

아참, 액정은 좀 약한 편이라서 정말 애지중지 들고 다녀야 합니다. 절때 떨어뜨리면 안됩니다. ㅠㅠ. 그리고 깔고 앉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제가 그래서 액정에 금이 간 상태입니다. ㅠㅠ(글자는 잘 보여서 아직도 현역으로 사용중입니다.

오닉스 포크3 이북리더기, 지금도 쓸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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