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원노트를 사용한지 정말 오래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노트북용 필기도구였다면, 이제는 제 삶을 관리하는 핵심 툴(tool)이 되어 버렸습니다.

사실 저는 에버노트 팬이었습니다.(물론 무료 팬입니다.^^) 에버노트에는 아직도 수백개의 중요 노트들이 쌓여 있습니다. 언젠가 정리해야 하는데 사실 정리할 엄두가 안나게 많습니다. 또 분류하기 힘든 문서의 경우에는 그냥 방치하는 것이 답일 수도 있겠습니다. 정말 중요하다 싶은 문서들만 추리고 또 추려서, 원노트로 계속 이동시키는 작업은 가끔씩 진행하고 있습니다.

언제부터 원노트가 저의 주력 관리도구가 되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십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서서히 제 삶의 도구로 녹아들었고, 점점 원노트를 사용하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결국에는 모든 일정과 기억해야 할 자료수집과 활용까지 원노트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인터넷의 가볍게 클리핑해야 할 자료들은 구글 킵을 통해서 일차적으로 수집하고, 구글킵에 있는 자료들은 검토하고 또 변형하거나 원본 그대로 원노트에 분류해서 쌓아두고 있습니다.

수집하는 양이 점점 방대해질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고백하자면, 한눈도 몇번씩 팔았습니다. 누군가 노션이 좋다더라, 옵시디언이 좋다더라 하면 그 말을 따라서 활용도 해보고, 일정 기간 사용해 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원노트로 회귀(?)했습니다. 원노트가 저에게는 가장 잘 맞는 도구라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저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원노트가 좋다는 전도사의 역할은 제대로 해볼 작정입니다. 왜냐하면, 원노트로 제 삶의 많은 부분들을 관리하고,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하고, 변형시켜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들을 관리하고 있는지 말씀드려야겠군요.

먼저, 한개의 원노트 페이지에서, daily, weekly, monthly, yearly와 목표와 목적, 기억해야할 아이디어들과 사람들에 관한 정보까지 계속해서 노팅하고 있습니다. 처음 시행착오를 겪을 때는 각각의 정보들을 분리해서 관리해봤습니다. 하지만 왔다갔다 불편했습니다. 이건 오프라인으로 다이어리쓰는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3P바인더를 오래 사용했던 유저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완전히 원노트 즉 디지털 기반의 시간관리 및 메모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예시로 정리해본 페이지 입니다.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페이지는 개인적인 내용이 너무 많아서, 폼 형식만 따로 추려보았습니다.

지금은 말그대로 원페이지로 일정을 관리하고 기록하며, 여기 있는 기록은 필요에 따라 분류해서 다른페이지에 이동시켜서 저장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모습에서 마치 모듈을 조립하듯이 테이블형태로 원노트에 일정들과 많은 정보들을 기록해보자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원노트는 저의 이런 아이디어에 가장 적합한 도구였습니다.

사실 제일 윗부분에 다른 노트페이지 바로가기 연결과 사명선언이 있는데, 그것도 차차 설명하겠습니다.
WEEKLY/MONTHLY/YEARLY를 한개의 화면에 담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원노트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하면, 좌우로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좀더 정확하게 표현해야겠네요. 좌우는 부정확한 단어였습니다. 우측과 하단이 무한 확장이 가능합니다. 무한이라해서 끝이 없는 건 아니겠지만, 제가 써본 결론은 꽤나 길게 확장이 가능합니다. 더 될까 하고 해보면 더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회의 노트]원노트_회의 페이지에 기록하는데,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10에서 펜으로 계속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페이지 안에 올해 회의한 내용을 계속해서 추가하고, 또 추가하면서, 계속 기록하며 쓰고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손글씨는 ‘다시 검색할수 있는 데이터정보’가 되도록 타이핑해서 같은 페이지에 저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회의노트를 여러페이지로 구분하지 않고 한개의 페이지로 제한해서 사용하는데, 계속해서 쓰고 정리할 수 있을 정도로 넓게 우측과 하단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요즘처럼 컴퓨터 화면을 하루 종일 쳐다보고 있는 시대에는, 넓은 화면을 통해서 필요한 일정과 정보들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게 참으로 큰 장점입니다. (그리고 핵심은 기록과 검색이죠?)

원노트의 페이지가 좌우로 계속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정보의 확장이 가능합니다. 좁은 다이어리나, 폼이 제한되어 있는 다른 서비스와는 비교할 수 없는 차별되는 기능입니다. 물론 이런 비슷한 서비스가 있을 수 있지만, 작은 회사들은 갑작스런 서비스 종료라는 변수가 가장 마음에 걸립니다. 몇 십년 안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망할 일은 아마도 없을 것이라는 예측에서 원노트를 선택한 이유가 한가지 더 늘었네요.

홈페이지로 치자면 메인페이지를 만드는데 오랜시간이 걸리고,(DASHBOARD)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면서 업그레이드를 시키고 있고, 연결된 다른 자료 페이지들도 정리하려고 나름 여러가지로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원노트 이야기를 여기 까지만 하고 차후에 좀더 자세한 활용법을 공유하겠습니다. 사실 거창한것은 아니고, 누구든지 자신만의 방식으로 편집하실 수 있는, 아이디어 위주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되세요~!

원노트 활용하기 리뷰(1)_왜 원노트를 선택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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