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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 전에 아무 생각없이 나자스말이라는 수초를 구입했습니다. 길러본 경험은 없는 상태였고, 별다른 정보도 없이 저렴한 나자스말 10촉 2천원인가 3천원인가에 구입하고, 택배가 와서 수조에 던저 넣었습니다. 바닥재가 가는 입자의 모래이기에 식재할 생각은 아예 포기했고, 둥둥 떠서 자라기를 기대하며 방치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방치된채 엄청나게 잘 자라는 나자스말을 보면서, 이거 초보수초구나 하고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나자스말이 한국에서도 야생에서 채집할 수 있는 수초라고 하네요. 그래서 하천에서 채집해서 키우는 물생활러들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 나자스말에 붙어 있던 물고기 알이 부화해서 그걸 컨텐츠로 유튜브에 올린 것도 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키우지는 않지만 그래도 흔한(?) 종류의 수초로 보입니다.

나자스말을 키우면서 드는 생각은 치어와 치비생존에 아주 좋은 수초라는 점입니다. 현재 수조에 빽빽하게 들어차있는데, 좀더 키우면 아예 어항 전체를 뒤덮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어항 높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는 수많은 치어들과 치비들이 생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구피 치어들의 생존율이 다소 불안정했는데, 나자스말을 들인 후에 제법 많이 살아남아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또한 나자스말은 관상하는 맛이 있습니다. 초록초록한 생명력과, 조명빨 아래에서 공기방울을 뿜어내는게 예쁩니다. 이탄을 틀어놓으면 광합성도 잘하고, 더 잘자라는게 느껴집니다. 한해살이 풀이라고 하고 꽃도 피운다는데, 수상옆이 나오면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과연 수상엽까지 키울수는 있을지….. 미지수군요. 절반을 넘어가면 좀 걷어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항 여과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수초가 많을 수록 여과력이 좋아지는 것으로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물위에 둥둥 떠다녔는데, 세력이 불어나면 불어날 수록 물속에 가라앉아서 더이상 물위로 뜨지 않고 서로 엉켜서 결속되어 있습니다. 이것도 하나의 장점이겠네요. 보통 수초 키울때 스트레스가 심어놓으면 다시 떠오르는게 제일 어려운 문제이죠. 뿌리가 제대로 날때까지 그런 일들을 자주 경험하게 됩니다. 다만 단점은 너무 잘 자라서, 다른 수초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다는 겁니다. 좀 조절이 필요한 부분이겠습니다.

이상으로, 초보수초 나자스말 추천 리뷰였습니다.

수초 나자스말 추천, 치어와 치비 은신처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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